반도체 대장주, 지금도 늦지 않았을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크게 오른 주가 탓에 지금 진입하면 뒤늦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익 증가세와 주가 흐름 사이에는 아직 꽤 큰 간격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LS증권 염승환 이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026년부터 2027년 사이에 기존 대비 10배에서 15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250조 원에서 420조 원으로, 삼성전자는 350조 원에서 500조 원 이상으로 이익 규모가 커질 거란 예상입니다. 반면 주가는 SK하이닉스가 10배 오른 동안 삼성전자는 5배 상승에 그쳐, 이익 대비 주가가 덜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형성한 과점 구조 속에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부르는 게 값인 시장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계 증권사가 본 미래 가치
해당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국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9만 원, SK하이닉스를 400만 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사이클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으로 인한 가격 부담이 있는 만큼, 중간 조정기를 활용해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더 안전하다는 조언이 함께 나왔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비중이 없다면 일부라도 교체 투자를 고려해볼 시점이라는 겁니다.
다음 주도주는 로봇, 코스피 1만도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반도체 다음으로 로봇 산업을 차기 주도 섹터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2020년 약 1조 원에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를 현재 50조에서 100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 기술이 테슬라와 경쟁하며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코스피 지수가 1만 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향후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200 ETF와 로봇 관련 ETF, 배당 ETF, 금, 그리고 실적 기반의 조선 및 배터리 산업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