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넘어 물리적 공간에 적용되는 피지컬 AI가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흐름에 맞서 국산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력 조직인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2기를 출범시켰습니다. 기존의 논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데요.
실행형으로 바뀐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듣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단계였다면, 2기는 실제 기술 개발과 표준화, 보안 및 안전까지 아우르는 실행형 체계로 전환되었습니다. 조직 규모도 기존 10개 분과에서 3개 핵심 분과로 효율화해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이재욱 AI 연구원장과 KT 박상원 전무, 카이스트 장영재 교수가 각 분과장을 맡아 전문성을 더했고, 두산로보틱스와 LIG D&A, SKT, KT 등 주요 기업들도 분야별 과제를 맡아 참여했습니다.
국산 풀스택으로 쌓는 기술 주권
이번 2기의 핵심 목표는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독주 체제에 대응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정부는 AI 반도체, AI 모델, 소프트웨어, 로봇과 센서까지 국내 기술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K-피지컬 AI 풀스택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특히 리얼월드와 마음AI 같은 토종 스타트업이 로봇의 몸체와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을 시연하며 국산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인프라와 파운데이션 모델은 갖췄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데이터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 풀스택이야말로 진정한 기술 자립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1강을 향한 과제는 무엇인가
정부가 그리는 로드맵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습니다. 물류와 농업, 의료, 국방까지 다양한 현실 세계에 AI를 적용하는 토탈 솔루션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물론 AI 3대 강국을 넘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1강으로 서기 위해서는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부는 8월까지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12월 중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인데요. 국산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외산을 대체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민관의 협력이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