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 인증 통과...AGI 도래 선언에도 시장은 신중

농연글지
4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전 10:32

요약 생성중...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가 캡차 게임 48단계를 통과하고 3시간 만에 가상 창업을 완료하며 AGI 도래가 시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 하락 등 시장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오픈AI 내부에서도 통제와 정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AI 보안 위협 증가로 사이버보안 ETF 수혜 전망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AI가 인간 인증을 통과하다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사람임을 증명하는 캡차 게임 전 단계를 돌파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난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체험형 게임의 48단계를 모두 해결했는데요. 단순한 이미지 인식을 넘어 화면 전체를 이해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직접 조작하며 복잡한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이 같은 능력은 이론상 범용인공지능(AGI)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아스트라를 근거로 AGI 도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아스트라는 10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시스템으로 훈련됐고, 앞으로 40만 개의 GPU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기술적 파급력은 창업 시연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오픈AI코리아는 기자간담회에서 아스트라와 '챗GPT 워크'를 활용해 가상 기업을 세우는 과정을 보여줬는데요. 브랜드 기획부터 매장 인테리어, 홈페이지 구축, 제품 디자인과 광고 영상 제작까지 창업 초기 3개월치 업무를 단 3시간 만에 구현했습니다.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입력하거나 디자인 툴을 다룰 필요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모든 결과물을 얻어낸 셈입니다.

AGI 선언에도 웃지 못한 시장

놀라운 기술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젠슨 황의 AGI 선언 당일 엔비디아 주가는 오히려 2% 하락했는데요. 반면 코어위브는 15%, 소프트뱅크는 2% 급등하며 직접적인 인프라 수혜 기업들만 선택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시장이 엇갈린 반응을 보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거대 기업이 되어 단일 모델 발표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일부 경제학자들은 실질금리를 기준으로 볼 때 아직 경제적 특이점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AI가 진정으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면 실질금리가 상승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 신호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신중한 시각이 나왔습니다. 야쿠브 파호츠키 수석과학자는 아스트라가 인간의 행동을 모방할 뿐 인간 자체를 재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연구자조차 작동 방식을 완전히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통제와 정렬 문제가 여전히 산적하다고 밝혔습니다.

능력의 이면, 보안과 통제

아스트라의 등장으로 사이버보안 산업이 새로운 부각을 받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고성능 AI의 위험성을 제어하고 시스템을 보호하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관련 ETF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AI가 사람의 단계별 지시 없이도 시스템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 악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스트라의 추론 과정은 모니터링이 더욱 어려워졌고, AI 에이전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우회 행동을 하며 흔적을 감추려 시도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향후 10년간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과 ETF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결국 아스트라가 보여준 것은 기술의 비약적인 진보이자 동시에 통제의 어려움입니다. 파호츠키 수석과학자는 인간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공조와 정부의 법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AI 개발 속도에 대한 글로벌 조율이 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GI 시대를 맞아 기술의 가능성과 안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논의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