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왕실 '문제아' 재판 눈물…성폭행 혐의 부인하며 유명세 고통 호소

헤연동조
4개의 관련 기사

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5일 오후 2:16

발행: 2026년 2월 5일 오후 12:17

요약 생성중...

노르웨이 왕세자빈의 아들 마리우스 보그르 회이뷔가 성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출석, 어린 시절부터의 유명세로 인한 괴롭힘과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주요 혐의는 부인했지만 일부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번 사건은 어머니인 왕세자빈의 엡스타인 연루 문제와 맞물려 노르웨이 왕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법정에 선 왕세자빈의 아들

노르웨이 왕세자빈 메테마리트의 아들 마리우스 보그르 회이뷔(29)가 성폭행 등 여러 혐의로 재판에 출석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38개에 달하는 혐의 중 가중 폭행이나 난폭 행위 등 일부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가장 중대한 성폭행 및 성관계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판의 초점은 2018년 한 사교 모임에서 의식을 잃은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과 이를 촬영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영상을 법정에 비공개로 제시하며 혐의 입증에 나섰지만, 회이뷔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되 여성이 의식을 잃지 않았으며 촬영한 적도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세 살부터 괴롭힘 당해” 유명세의 그늘

법정에서 회이뷔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언론에 노출되며 겪은 고통을 생생하게 호소했습니다. 그는 세 살 때부터 카메라에 둘러싸인 삶을 살아왔고, 그로 인해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극단적인 인정 욕구를 느끼게 된 배경에는 ‘엄마의 아들’이라는 꼬리표와 공개된 삶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겁니다. 그는 수많은 파티와 술, 그리고 일부 약물에 의존했던 과거의 방탕한 삶을 고백하며, “아무도 내 삶을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그는 ‘강한 약물’을 처방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그의 진술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해석될 여지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왕실을 뒤흔든 연쇄적 추문

이번 재판은 회이뷔 개인의 문제를 넘어 노르웨이 왕실 전체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인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과거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접촉 사실이 최근 공개된 미 법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문건에는 그녀의 이름이 1000회 이상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죠. 왕세자빈은 이에 대해 엡스타인의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자신의 판단력 부족을 반성하며 후회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왕실의 연이은 추문은 국민들의 신뢰를 흔들며 왕실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호콘 왕세자는 의붓아들인 회이뷔가 왕위 계승 서열에도 들지 않는 일반 시민이며, 다른 국민과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고 재판의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회이뷔는 최근 폭행 및 접근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체포된 상태에서 불구속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