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태 책임지고 경영진 대대적 교체…전면 유심 교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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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후 12:00

발행: 2025년 11월 4일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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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해킹 사태 책임으로 김영섭 대표가 연임 포기하고 새 이사회 의장이 선임되는 등 경영진 대대적 교체가 진행 중이다. 1600만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무상 교체가 11월 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개 모집이 16일까지 이뤄진다. 이번 위기는 KT의 보안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위기를 맞은 통신 대표

KT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영섭 대표가 최근 발생한 해킹 및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 포기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이는 지난 9월 불거진 사이버 보안 사고가 KT 경영진에 미친 영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김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CEO로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히며 물러서는 선택을 했습니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에는 김용헌 변호사가 선임되었습니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역임한 법조계 인사로, 이사회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 교체는 해킹 사태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를 밝히려는 KT의 의지로 읽힙니다.

1600만 고객 대상 유심 교체

KT는 11월 5일 오전 9시부터 전 고객(약 1600만 명)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에 돌입했습니다. 이 조치는 불법 펨토셀을 활용한 범죄로 362명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총 2억 4천만 원)가 발생하고, 2만 2,227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예상 비용은 1천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심 교체는 피해 발생 지역인 광명·금천구 등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11월 19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 12월 3일부터는 전국에서 가능하며,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11일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됩니다.

차기 리더십을 향한 여정

KT는 이미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인 8인으로 구성되며, 11월 16일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합니다. 구현모 전 대표, 윤경림 전 사장, 박윤영 전 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특히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차기 KT 대표가 심화된 내부 동요와 해킹 사태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과거 정치권 개입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고, ICT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통신 보안이 국가 보안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새 CEO는 통신 주권을 지키고 첨단 산업에 대응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겁니다.

미래를 위한 과제들

김영섭 대표가 추진했던 AI 전략 재검토도 새 경영진의 중요한 임무가 될 전망입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2조 3천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수주 실적이 저조하고 자체 AI 모델 개발에도 소홀했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위약금 면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KT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약금 면제 여부를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KT는 보안 시스템 전반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투자 시장에서는 KT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내년 초 반등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심 교체 이슈가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