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극장가의 승자
2026년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9월 23일 개봉한 이 작품은 26일 하루 43만2,341명을 모아 누적 관객 130만5,666명을 넘어섰고, 27일 오전에도 전체 예매율 1위를 지켰습니다. 이 흐름이라면 다음 주 초 2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화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형사와 기자로 나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정말 영리하고 스마트하다"고 평했고, 김성수 감독은 "완성도가 압도적"이라고 호평했습니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와 몰입도가 높다는 반응이 이어집니다.
2위 '타짜4'의 거센 추격
같은 날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2위에 올랐지만 추격 속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26일 하루 21만4,898명을 동원해 누적 66만3,140명을 기록했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도 좌석 판매율 52.9%를 넘어섰습니다. CGV 골든에그지수가 역주행할 정도로 성인 관객의 지지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입니다.
이 작품은 2006년 '타짜' 이후 20년 만에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네 번째 영화입니다. 변요한과 노재원이 각각 장태영과 박태영을 맡아 애증과 복수의 서사를 이끌면서, 추석 연휴 성인 관객층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3위부터 5위까지, 선택은 다양하게
3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차지했습니다. 26일 14만2,224명을 더해 누적 1169만1,832명을 기록했고, 1200만 관객을 목표로 여전한 흥행세를 보입니다. 4위는 최민식과 한소희가 주연한 '인턴'으로, 하루 7만8,655명을 모아 누적 70만6,267명을 나타냈습니다.
5위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입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이 작품은 해고 노동자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고,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이 출연합니다. 하루 2만6,552명, 누적 9만1,672명으로 상영 규모가 크지 않지만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극장 상영 후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