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 35년 만의 대변신, 시청자 참여와 디지털로 새롭게 도전

뉴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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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30일 오후 6:20

발행: 2026년 3월 30일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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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침마당'이 35년 만의 대폭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시청자 참여 확대를 위해 자체 앱과 ARS를 활용한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규 코너를 도입합니다. 또한 MC들의 부캐릭터 활용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통해 젊은 시청층을 공략하고,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35년 역사의 프로그램이 바꾸는 이유

KBS 1TV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아침마당'이 개국 35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제작진이 공개한 대폭 개편 방향은 시청자 참여 확대, 재미와 새로움 강화, 디지털 플랫폼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요. 1991년 첫 방송 이후 중장년층의 오랜 친구로 자리잡아온 프로그램이 이렇게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배경에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시청자 층에 대한 고민이 깔려 있습니다. 제작진은 특히 젊은 시청층과의 소통 부족이라는 지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프로그램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박철규 아나운서를 새로운 MC로 발탁한 것을 시작으로 변화의 신호탄을 쐈고, 이번 개편은 그 연장선에서 더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된 셈이죠.

시청자가 직접 만드는 '열린 마당'으로

개편의 가장 큰 핵심은 단연 '시청자 참여의 극대화'입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마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위해 자체 앱 '티벗'과 ARS를 적극 활용한 쌍방향 소통 채널을 대폭 강화합니다. 시청자들은 앱을 통해 사연을 접수하고, 실시간 투표와 퀴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죠.

더 나아가 시청자가 직접 출연하는 참여형 코너를 대폭 늘리고, 비연예인 출연 기회를 확대해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입니다. 요일별로 다양한 패널이 합류하는 차별화된 코너도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의 정적인 토크쇼 형식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이 모든 전략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주체가 제작진에서 시청자 쪽으로 조금씩 기울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입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코너도 눈에 띕니다. 별난 부부 이야기를 다루는 '별부부전'에 개그맨 김양과 나상도가 출연하고, 셀럽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담는 '소문난 님과 함께'에는 정태호가 맡습니다. 기존 인기 코너도 새 얼굴로 재탄생하는데, '도전! 꿈의 무대'는 김혜영과 안상훈이, '목요특강 쌤의 한 수'는 조수연이 진행을 이어갑니다.

디지털로 뻗어나가는 프로그램의 영향력

이번 개편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디지털 확장'입니다.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프로그램의 콘텐츠와 영향력을 뻗어나가겠다는 전략이죠. 엄지인 아나운서는 부캐릭터 '엄영자'로 변신해 유튜브 콘텐츠 '엄자 점빵'에 출연합니다. 박철규 아나운서 역시 육아일기를 담은 자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며 시청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늘려갑니다.

이런 움직임은 방송 프로그램의 경계를 허물고, 젊은 층이 모이는 디지털 공간에서도 '아침마당'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계산된 행보입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출연을 기대하며,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가 '아침마당'의 영역을 확장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작진이 설정한 구체적인 목표는 시청률 5% 유지와 함께, 화제성 랭킹 50위 이내 진입입니다.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과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숫자로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35년 동안 변치 않는 안정성을 무기로 했던 프로그램이 이제는 적극적인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재미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텔레비전을 넘어서는 도전을 시작한 '아침마당'의 대변신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