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캐나다 60조원 잠수함 수주전에 ‘직접 보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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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0일 오후 1:21

발행: 2026년 2월 20일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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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캐나다의 60조 원 규모 초계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산업협력 과제 이행을 직접 보증하는 확약서를 서명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최종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정부의 지원은 캐나다가 중요시하는 자국 산업 기여도 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사업 수주 성공은 한국 방위산업의 해외 진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초계 잠수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사업 규모만 6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데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와 함께 최종 결선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산업협력 과제 이행을 정부 차원에서 보증하겠다는 확약서를 서명했죠. 이는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외교·경제 협력의 성격을 띠고 있는 셈입니다.

60조 원의 대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은 단순한 군사 장비 도입이 아닙니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의 성능, 납기, 가격과 더불어 ‘자국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를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좋은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캐나다의 방위산업이나 조선 산업에 어떤 기술 이전이나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는 거죠. 이런 조건 때문에 경쟁사들 역시 각자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받고 있어, 한국 측의 정부 지원은 필수적인 카드가 됐습니다.

정부가 직접 나선 이유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20일,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에 대한 정부지원 확약서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해군, 외교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해 범정부적 지원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 사업을 “정부 차원의 신뢰와 이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담아내야 하는 산업협력 패키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측에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약속을 전달함으로써, 기업의 제안이 단순한 말이 아닌 국가적 책임 아래 이행될 것이라는 신뢰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산업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이행관리 체계를 강화해왔습니다.

수주 성공이 가져올 변화

이번 사업은 한국 방위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단일 장비 수출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정부의 보증 아래 포괄적인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안하는 형태입니다. 성공할 경우, 한국의 조선·방산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크게 올라가고, 향후 다른 국가와의 비슷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치열한 국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도전 과제도 없지 않습니다. 정부 보증 이후에도 기업들은 제안한 산업협력 내용을 실제로 이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는데, 이는 향후 한국 방산 수출 모델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됐든, 정부가 전면에 나선 이번 도전 결과는 국내 방위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