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트리플 태풍' 북상…주말 전국에 '가을 호우' 쏟아진다
주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강한 비 소식이 예고됐습니다. 바로 이례적으로 세 개의 태풍이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미탁', '라가사', '너구리'로 명명된 이 태풍들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겠지만, 그 영향으로 상당한 양의 가을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경로와 비구름의 형성 원인
현재 17호 태풍 '미탁'은 홍콩 방향으로, 19호 태풍 '너구리'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 중입니다. 18호 태풍 '라가사'는 필리핀 북쪽으로 서진하고 있으나, 향후 경로 변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들 태풍이 우리나라로 직접 향하지는 않더라도, 태풍이 소멸하며 남기는 수증기가 대기 중에 공급되거나, 남하하는 찬 공기와 만나면서 전국적인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주말 집중호우…지역별 강수량 편차 클 듯
이에 따라 19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특히 2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장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충청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비로 인한 전국적인 누적 강수량은 1060mm로 예상됩니다. 다만, 앞서 언급된 충청권과 전북 지역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일부 보도에서는 남부지방과 제주도 산간에 200600mm, 최대 800mm 이상의 극한 호우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 지역은 특히 모둠 벌초 시기에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 추가 호우 가능성
이 비와 함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까지 중부지방은 낮 기온 26도, 남부지방은 27도 내외를 기록하며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추가 태풍 발생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수요일에는 18호 태풍 '라가사'로부터 추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이번 비보다 더 강한 '가을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항상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철저한 안전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