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감 작년보다 4배 급증...코로나와 '트윈데믹' 우려 커져

뉴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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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8:16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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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에 시작된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4배 가까이 늘면서 코로나19와의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7~12세 어린이층에서 급격한 전파가 나타났고, 고령층 무료 접종 시작 전에 이미 유행이 확산될 수 있어 예방 공백기가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증상 발생 초기 신속한 진료와 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9월에 시작된 독감 유행, 올해는 다르다

보통 11월쯤 본격화하던 독감이 올해는 두 달 가까이 당겨졌습니다. 최근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25명을 넘었는데, 이는 유행 기준인 12.9명을 훌씬 넘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마스크를 벗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전국적으로 전파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건데요. 특히 이번 유행은 A형 인플루엔자가 99%를 차지하며, 그중에서도 2009년 신종플루를 일으켰던 H1N1 계열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독감만이 아닙니다.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전형적인 트윈데믹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입원 환자가 20명 안팎이었는데, 지난주에는 193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두 바이러스가 동시에 상승 곡선을 그리면 의료 현장의 부담은 물론, 고위험군의 중증 감염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와 고령층이 직면한 위험

이번 조기 유행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건 어린이들입니다. 외래환자 천 명당 의심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7세에서 12세 사이가 75명으로 평균의 3배에 달합니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집단생활 속에서 전파가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다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고열과 극심한 몸살을 호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독감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현 방식이 다릅니다. 미열이나 인후통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38도에서 39도를 넘는 고열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게 특징입니다. 온몸이 쪼개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죠. 반면 코로나19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편입니다. 다만 둘 다 호흡기를 공격하기 때문에 동시에 유행할 때는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달라진 시계, 예방의 골든타임은 지금

가장 큰 걱정은 예방접종 시계와 유행 시계가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국가 무료 접종은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보통 두 달가량 걸립니다. 이 말은 고위험군이 실질적으로 면역을 갖추기 전에 이미 유행의 정점이 지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사이 중증 환자가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죠.

전문가들은 개인 위생 관리와 함께 증상 발생 초기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걸 막는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는 가벼운 증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빠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올해 독감은 분명히 예년과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심은 금물이고, 지금이 바로 예방과 대응의 골든타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