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시작된 운명의 날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현지시간 3일 시작됐습니다. 하원 435석 전원과 상원 35석, 36개 주지사를 뽑는 선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을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됩니다. 사전투표에는 5000만명 넘는 유권자가 참여했고, 개표는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었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고 부르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을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세력으로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우세와 의회 분열 시나리오
여론조사는 민주당에 유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2%이고, 물가와 생활비 대응에 대한 불만은 69.4%였습니다. 생활비 부담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겁니다. 주요 예측기관은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4%, 상원 장악 가능성을 62%에서 64%로 봅니다.
상원은 접전입니다.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 구도에서 민주당이 4석을 더 얻어야 다수당이 됩니다. MUFG는 하원 민주당, 상원 공화당 구도를 시장에 가장 우호적인 결과로 봤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견제가 본격화되고, 상원까지 장악하면 인준권 확보로 국정 운영의 제약이 커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한국 경제와 외교에 미칠 파장
선거 결과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수출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고율 관세와 통상 압박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반대로 백악관과 의회의 교착으로 투자 인센티브와 법안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의회 분열이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급변 방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AI 투자가 유지되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면 민주당 압승 시 재정 규율 약화와 AI 관련 세금, 암호화폐와 방위산업 분야의 역풍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2028년 대선 구도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노선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