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자리 논란'에 특검 수사 공정성 흔들리나

연M한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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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7일 오후 6:32

발행: 2025년 10월 26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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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한문혁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대표와 과거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견이 해제됐다. 특검은 수사 공정성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특검 흔들기' 의혹과 공정성 논란이 동시에 제기되며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특검팀은 새 특검보 임명 등 수사팀 재편을 진행 중이다.

검사와 피의자의 만남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핵심 수사관이었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과 술자리를 함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2021년 7월 당시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소속으로 있을 때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만났는데, 문제는 이 전 대표가 바로 그가 수사하던 사건의 핵심 관계자였다는 점입니다. 특검팀은 이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한 부장검사의 파견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이 만남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의사 지인과의 저녁 약속에 동행하게 되면서 처음 만난 인물이 이종호 씨였다는 겁니다. 당시 이 씨는 아직 피의자로 입건되기 전 상태였고, 자신이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특별히 소개받지 못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진에는 한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와 함께 밝게 웃으며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검의 신속한 대응과 한계

특검팀은 술자리 사진이 제보된 당일 바로 한 부장검사의 파견 해제를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이 결정은 수사 지휘의 적절성을 고려한 것으로, 공정성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한 부장검사가 담당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이종호 씨를 오히려 구속기소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부장검사는 중앙지검 복귀 대신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되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인사 조치가 수사 진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사팀장의 갑작스러운 교체가 수사 동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특검 흔들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은 "범죄자들이 특검을 흔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종호 씨가 한 부장검사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구속기소당한 점을 들어 한 부장검사의 공정성을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특검팀의 결정을 당연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이러한 대립적 반응은 특검 수사가 단순한 법적 절차를 넘어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사 재편과 향후 전망

특검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사팀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롭게 임명된 박노수, 김경호 특검보는 모두 판사 출신으로, 공소 유지에 중점을 둔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특검보는 첫 출근길에서 "국민의 우려를 딛고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19명을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남은 수사 기간 동안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등 남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 교체가 수사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검찰청의 감찰 결과에 따라서는 추가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