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의 마지막 경고, 사우디 공항 강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는데요. 후티는 공항 운영이 마비됐다며 사우디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국제 항공사에 운항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라는 겁니다.
공격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홍해 연안 탈환 작전 뒤 본격화됐습니다. 후티는 사우디 본토의 공항과 정유시설을 겨냥했습니다.
시리아 파병 검토, 전선은 예멘을 넘어
사우디의 요청으로 시리아가 예멘 내전에 1만에서 2만 명 규모의 파병을 검토 중입니다. 빈살만 왕세자와 샤라아 시리아 대통령은 리야드에서 파병을 논의했고, 제90사단과 제84사단이 거론됐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과 맞섰던 수니파 용병까지 병력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민감합니다.
시리아 신생 정부는 재건 자금과 국제사회의 인정을 얻으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파병에 반대하지 않았고, 중부사령부는 배치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 수니파 국가들도 사우디를 돕고 있습니다. 다만 튀르키예는 메카 협정이 방어용이라며 타국 영토를 공격하기 위한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종파 분쟁으로 번질까
충돌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진영의 대립이라는 성격이 짙습니다. 후티는 타이즈주로 진격해 예멘 정부군의 마지막 보급로를 끊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전선이 예멘을 넘어 사우디와 시리아, 이란까지 얽히면 중동 전체가 종파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백승훈 명지대 교수는 수니파와 시아파 대립이 고착화되진 않았지만 격화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주장하지만, 선박 피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방어 목적 부대를 보내면 명분을 얻지만, 지상군을 투입하면 이란과 충돌할 위험이 커져 국제사회는 확전을 경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