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45도를 기록하는 중국
올여름 동아시아는 유례없는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중국은 절기상 입추를 넘겼음에도 45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베이징 통신사 소식에 따르면, 각지 건설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동료와 수박을 나누고 휴대용 선풍기를 지급받으며 체온을 낮추고 있습니다. 현장 관리자 주도로 온도 측정과 중증열사고 예방 교육이 병행되며, 급수와 통풍, 보호복 제공 등 체계적인 보호 체계가 가동 중입니다. 도시 시민들 사이에서는 천연 지하수를 활용하는 등 생활 속 무더위 극복 꿀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루 1,800원에 가입하는 더윗병 보험
중국이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는 사이, 일본에서는 폭염이 새로운 보험 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이른바 '더윗병 보험'으로 불리는 온열질환 특약이 급기야 7월 한 달에 가입자가 폭증한 겁니다. 스미토모생명그룹의 온열질환 문병금 보험은 올해 누적 7만 건을 넘어섰고, 7월 가입자가 1월부터 6월 평균의 3배에 달했습니다. 니혼생명그룹 상품은 전월 대비 7배 이상 늘었는데, 월 200엔, 우리 돈 약 1,8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보험료가 주목받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폭염 위험을 실시간으로 대비하려는 수요와 맞아떨어졌습니다.
구급차 이송 13배 폭증과 고령사회의 그림자
보험이 인기를 끈 배경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명 피해가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7월 첫 주 1,370건이었던 온열질환 구급차 이송 건수는 같은 달 넷째 주에 1만 8,591건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자의 60%가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사망자는 79명, 중상자는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염이 고령사회의 취약성과 만나면서 치명적인 복합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보험금은 1만에서 3만 엔 사이로 지급되지만, 단순 발병이 아닌 링거 주사나 1박 이상 입원 등 치료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의료 행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폭염은 이제 더 이상 일시적인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야외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 대응체계가 가동되고, 일본에서는 개인이 상품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새로운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후 위험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노동 환경의 안전망과 개인의 경제적 대비책 모두를 점검해야 하는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