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제친 메타 '뮤즈', AI 투자 축이 B2C로 옮겨간다

뉴I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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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후 1:31

발행: 2026년 9월 22일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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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출시 보름 만에 250만 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챗GPT를 제치고 앱스토어 1위에 올랐습니다. 반도체주는 상승하고 금융주는 급락하는 등 산업별 희비가 갈렸으며, AI 투자 축이 기업용에서 소비자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앱스토어 1위, 판을 바꾼 개인비서

메타가 지난 9월 8일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출시 보름 만에 전 세계에서 250만 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앱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는데요.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여행 예약과 장보기, 이메일 발송까지 대신 처리하는 '일하는 AI'로 소비자 지형을 바꿔놓은 겁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메타 주가는 하루 만에 11% 넘게 뛰며 시가총액이 1900억 달러 이상 늘었고, 1년 넘게 이어지던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 사상 최고치 사정권에 들어섰습니다.

반도체는 웃고 금융은 울고

뮤즈의 확산은 산업별로 희비를 갈랐습니다.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AI 에이전트의 특성상 서버용 CPU와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AMD, 인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올랐고,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대로 전통 금융사들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AI가 재무설계와 결제, 보험 중개까지 대신할 수 있다는 우려에 찰스슈왑과 LPL파이낸셜 주가가 하루 새 6% 넘게 빠졌습니다. 고객 자금이 더 자주 움직이면 증권사가 누리던 유휴현금 수익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협력과 견제도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페이팔과 쇼피파이는 뮤즈를 통한 결제와 쇼핑 연동을 발표하며 주가가 올랐지만,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며 플랫폼 주도권 다툼에 들어갔습니다.

남은 숙제와 시장의 시선

월가에서는 기업용 중심이던 AI 투자 무게추가 소비자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비자 디지털 지출 시장이 30조 달러 규모라는 점에서 수익화 잠재력은 크지만, 수익화 시점을 두고는 보수적인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부담도 있습니다. 뮤즈 운영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들어 메타가 계획한 클라우드 임대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개인정보 접근과 오작동 위험을 둘러싼 규제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은 미국과 이란 회담에 따른 긴장 완화와 국제유가 하락,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까지 함께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