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밖은 없었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7월 6일에서 7일 사이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4.4%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3.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2%로 뒤를 바짝 쫓아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경쟁을 보였습니다. 사실상 단일 선두를 내세우기 어려운 판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순위만으로 보면 오 시장이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없음'이라고 답한 비율입니다. 범여권과 범야권 모두에서 30%가 넘는 응답자가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고 답해, 각 진영의 지지층 결집이 아직은 요원한 상황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세 후보의 지형도는 확연히 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층이 어떻게 갈리는지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김민석 전 총리가 각각 29.2%와 2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각각 28.1%와 26.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오세훈 시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김 전 총리가 15.1%로 다소 앞섰지만, 오 시장도 13.5%로 격차를 좁히고 있었습니다.
연령과 지역별로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오 시장은 20대에서 23.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도 18.7%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40대부터 60대까지 중장년층에서 우위를 점했고, 지역으로는 호남·제주에서 23.4%를 기록했습니다. 장 대표는 충청·강원에서 17.2%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오 시장이, 대구·경북에서도 오 시장이 앞섰고, 경기·인천에서는 장 대표가 선두를 달렸습니다.
판세를 가를 변수는 무엇인가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민석 전 총리가 15.6%로 1위를 했고, 범야권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18%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각 후보가 상대 진영에서도 일정한 인지도와 지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양 진영 모두 '없음'이 30%를 웃돌았다는 점은 아직 누구도 확장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향후 판세를 가를 중요한 변수는 중도층과 무당층 공략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기존 정당 지지층이 각자의 후보를 지지하는 구도가 뚜렷하지만, 결국 대선은 중도 확장성이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후보가 자신의 텃밭을 넘어 이탈표와 무당층을 얼마나 끌어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