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만에 도시 마비된 거제…기록적 폭우에 1000건 피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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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전 3:32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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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3시간 만에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1000건이 넘는 피해 신고와 130여 명의 고립 사태가 발생했으며, 옥포동과 통영 인평동에서는 침수와 산사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장을 방문해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지만, 통영 지역에는 추가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시간 만에 멈춰선 거제의 밤

8월 17일 일요일 밤부터 경남 거제시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일운면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이어졌는데요. 새벽 1시 고현천에 홍수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서 첫 대피령이 내려졌고, 2시 10분에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 지역을 알리는 재난 문자가 쏟아졌습니다. 이후에도 문동저수지 월류 위험, 서정천 범람 소식이 잇따랐고, 새벽 4시를 넘어 수월천과 고현천이 범람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습니다. 단 3시간 만에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고, 밤사이 1,000건이 넘는 구조 및 침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특히 아주동과 일운면에서는 주민 130여 명이 한때 고립되었다가 구조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흙탕물이 덮친 현장들

거제 옥포동에서는 도로가 하천처럼 변하는 심각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상가 앞 차도가 급류처럼 흐르는 흙탕물에 잠기면서 도로 위 차량들이 밀려나고 기울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1층 상가 내부로까지 물이 유입되자 상인들은 급히 물을 퍼내며 대응했습니다. 인근 통영시 인평동에서도 새벽 6시 50분쯤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저층부가 토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무너졌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을 덮치면서 추가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와 주택, 상가가 동시에 피해를 보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복구와 지원의 첫걸음

피해가 확산되자 정치권도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8월 18일 경남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당은 전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했고,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같은 날 새벽 통영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며 추가 폭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하천 범람 등 2차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추가 강수량과 계곡·하천 수위 변화가 추가 피해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