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실적·FOMC 겹친 '슈퍼위크'…코스피 바닥 다지고 반등할까

머국한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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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전 9:19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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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5,550선을 지킨 가운데, 이번 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과 미국 빅테크 실적, FOMC·ECB·BOJ 금리 결정이 한꺼번에 몰린 '슈퍼위크'가 열린다. 반도체 이익 전망은 견조하지만 자사주 매입 종료와 외국인 순매도로 수급 공백이 커진 상태다. 증권가는 W자 바닥 확인과 역사적 저평가를 근거로 반등보다 바닥 다지기 흐름을 전망한다.

롤러코스터 장세 뒤 찾아온 '슈퍼위크'

지난주 코스피는 하루가 멀다 하고 3%대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23일 5,550.30에 마감하며 2.08% 빠졌고, 주간 낙폭은 20%를 넘었는데요. 메타가 잉여현금흐름(FCF) 적자를 발표하자 장 초반 4% 넘게 급락해 5,300선까지 밀렸지만,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IPO 검토 중단을 공시하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수급도 흔들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5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끝나 매수세가 약해졌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199억 원, 1조 1,02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로 몰렸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지 못한 채 수급 공백이 커진 셈입니다.

삼전닉스 성적표와 AI 수익성 시험대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단연 실적입니다. SK하이닉스가 28일, 삼성전자가 29일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데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으로 국내 최초 분기 100조 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77조 원 안팎이 예상돼 양사 합계 180조 원 이상이 전망됩니다.

문제는 주가가 이익을 못 따라간다는 점입니다. PBR이 24개월 선행 기준 1배 아래로 내려앉아 외국인 매수 복귀가 관건입니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실적을 내놓는데, AI에 쏟아붓는 투자가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메타는 매출이 26% 늘었는데도 설비투자 부담으로 FCF가 적자로 돌아섰고, 코어위브와 오라클의 CDS 프리미엄도 1,100bp, 300bp를 넘어 투자 위험이 부각됐습니다.

금리·유가·정치까지 겹친 변수들

주요국 중앙은행 행보도 이번 주에 몰려 있습니다. 연준은 29일 새벽 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확률은 85.6% 수준인데요. 관건은 연말과 내년 긴축 경로입니다. 캐나다(28일), ECB(29일), 일본은행(30일)도 금리를 결정합니다.

국내에서는 27일 3분기 GDP, 30일 9월 광공업생산이 발표되고, 미국에서는 3분기 GDP와 9월 PCE 물가지수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총선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 향방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6개월 최고치를 건드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증권가는 바닥 다지기에 무게를 둡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7월과 10월 두 저점으로 W자 바닥이 확인됐고, 밸류에이션이 금융위기 수준을 밑도는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5,100~6,400으로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실적이 변동성을 눌러주며 바닥을 다지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