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SSG 김재환, 극심한 부진에 1군 엔트리서 말소

Ks뉴
3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7일 오후 8:06

발행: 2026년 4월 27일 오후 8:06

요약 생성중...

한화 김서현과 SSG 김재환이 극심한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해 33세이브의 김서현은 평균자책점 9.00, 김재환은 타율 0.11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구단은 선수 재정비와 팀 전력 보강을 위해 강경한 결정을 내렸으며, KIA 이호연도 함께 말소됐다. 반면 키움은 부상 선수를 1군에 유지하는 등 팀별로 다른 엔트리 관리 전략을 보였다.

결단을 요구한 기록의 무게

KBO 리그가 시즌 초반 교차로에 섰습니다. 4월 27일,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가 팀의 핵심 선수에 대한 강경한 결정을 내렸는데요. 한화는 지난해 리그를 대표하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SSG는 오프시즌 큰 기대를 모았던 외야수 김재환을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로스터 조정이 아니라,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대한 구단의 냉정한 평가이자 재정비를 위한 시간을 주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승부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올 시즌 들어 예상치 못한 난조를 보이며 팀 전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숫자로 증명된 부진의 깊이

김서현의 경우, 그 차이가 특히 극명합니다. 2025시즌 33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의 뒷문을 확실히 잠갔던 그가,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 WHIP 2.63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최근 3경기 무실점으로 불씨를 살리려는 모습도 보였지만, 26일 NC전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결승 홈런을 허용하며 팀의 패배를 자초하기도 했죠. 문제의 핵심은 제구력입니다. 특히 삼성전에서 보여준 1이닝 6볼넷 1사구는 그의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자리에서 잠시 빼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2군행을 결정지은 건 지속적인 제구 난조와 높은 평균자책점이었습니다.

SSG 김재환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두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SSG로의 이적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4경기 동안 타율 0.110, 2홈런, 10타점에 그치며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KBO 리그 타자 중 가장 낮은 타율입니다. 이숭용 감독이 타순을 조정하며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했지만, 반등의 신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의 장타력 발휘라는 기대와는 달리, 홈런 2개, 2루타 1개에 그치는 등 공격 포텐셜이 전혀 터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로스터 관리의 다양한 얼굴

이날 엔트리 조정은 이들만이 아니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콜업했던 내야수 이호연을 1군에서 말소했습니다. 6경기 타율 0.125로 기대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의 결정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구단은 은퇴식을 위해 특별 엔트리로 포함시켰던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를 공식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행정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또, 박수종 선수가 경기 중 투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지만, 검진 결과 경기 출전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 하에 1군에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결정들은 팀 상황, 선수의 컨디션, 장기적인 전력 계획에 따라 엔트리 관리의 초점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서현과 김재환의 경우 즉각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행된 반면, 박수종의 경우 단기 부상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현재 전력을 유지하려는 선택이었습니다. 시즌이 본궤도에 오르며 각 구단의 전략적 판단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엔트리 변동이 각 선수들에게는 반등의 기회가, 팀에게는 전력 보완의 시간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