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김정은 방러 공식 초청…첫 모스크바 방문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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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전 3:45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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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초청이 유효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성사되면 김 위원장의 첫 모스크바 방문이 됩니다.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과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밀착한 양국은 추가 군사·경제 협력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제안과 맞물려 회담 순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사상 첫 모스크바 방문 성사될까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초청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9월 24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언제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를 기쁘게 맞을 것"이라며 방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찾는다면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방문에 이어 세 번째이자, 처음으로 수도 모스크바를 밟는 일이 됩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등 극동 지역에서만 푸틴 대통령과 만나왔습니다. 수도를 배제한 만남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초청은 양국 관계의 무게가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푸틴의 거듭된 초청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방러를 요청했고, 2025년 9월 베이징 전승절 열병식에서 재회한 뒤에도 "기다리고 있다. 방문하라"며 같은 제안을 반복했습니다. 2026년 7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부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찾으면서 연내 방문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배경에는 2024년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이 있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이 조약이 전통적 우호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약에는 유사시 군사적 원조를 명시한 상호방위 조항이 담겼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양국의 군사적 밀착은 더 깊어졌습니다.

남은 변수와 전망

양국은 무역·경제·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정부간 위원회를 가동하며 실질 협력도 넓히고 있습니다. 방러가 성사되면 추가 군사·경제 협력안과 파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 협력 모델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변수는 미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히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백악관은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러 회담이 북미 접촉보다 먼저 성사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구체적 방문 시점은 확정되지 않아 초청이 유효하다는 원론적 언급에 머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