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뒤 재타격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유세에서 이란을 겨냥해 다시 한 번 '장대한 분노' 작전을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뜻인데요. 뉴욕타임스는 중간선거 이후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공격 계획이 이미 수립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중부사령부에 작전 재개 준비를 지시하고 아라비아해에 항모전단을 배치했다는 점도 긴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란의 맞불
이란군 총참모장 알리 압돌라히는 국영 방송에서 미국 군함의 페르시아만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군이 걸프에 들어오는 꿈을 꾸고 있다면 "그 꿈을 무덤까지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핵 시설을 파괴했다고 하면서도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고 말하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이란은 재공격이 이뤄지면 걸프 해역 해저 통신 케이블과 군사 기지를 타격 대상으로 삼겠다며 레드라인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두 척이 기뢰와 충돌해 450만 배럴을 실은 채 멈췄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와 시장의 파장
2월 전쟁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했고 미국은 이란 항구와 선박을 봉쇄해 왔습니다. 사우디와 이집트,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8개국 외무장관은 이스탄불에서 군사 충돌은 해법이 아니라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외교를 택하면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고 카타르 중재를 통해 해상 봉쇄 해제와 자산 반환을 조건으로 호르무즈 개방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핵 협상 채널은 닫힌 상태이고 주유엔 미국 대사 마이크 왈츠는 전쟁이 1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긴장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달러까지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