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전북서 무소속 김관영 돌풍… 엇갈리는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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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8일 오후 6:15

발행: 2026년 5월 27일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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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전북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리비 지급 의혹으로 제명됐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원택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둘러싼 진실 공방과 당선무효 가능성 등 변수도 산적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텃밭에 드리운 그림자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예상치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실 김 후보는 대리기사비 현금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인물인데요. 이 때문에 '현금 살포범'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직접 전북을 방문하며 지지 호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김 후보가 51.9%, 이 후보가 35.3%를 기록하며 16.6%p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 김 후보가 38%로 오히려 앞서는 등 조사마다 결과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방식의 차이도 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분열된 양상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대통령 끌어들이기 논란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청와대까지 등장하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즉각 "통화한 적이 없으며 특정 후보와 교감하는 일은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허위 사실 공표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김 후보 측은 청와대의 해석이 아전인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대통령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 한 시도"라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대로 김 후보는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을 대통령께 전한 것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이처럼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전북 유권자들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남은 변수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단연 김 후보의 '당선무효형' 위험성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리비 지급 건을 조사 중이며, 만약 법 위반이 확정되면 당선무효형까지 가능합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표를 줘도 당선무효가 될까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목말라 있는 유권자들은 김 후보의 지역 밀착형 행보에 여전히 호의적입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전통적 텃밭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원택 후보는 새만금 개발 등 굵직한 현안을 내세우며 '당정청 원팀'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과연 전북 민심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제명된 독립군에게 힘을 실어줄지. 6월 3일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