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우려에 코스피·코스닥 약세…원·달러 환율 1400원대 복귀

글Y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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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후 8:45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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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와 추석 연휴를 앞둔 경계 심리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0.19% 내린 3424.60, 코스닥은 0.56% 하락한 841.99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상승한 1402.90원으로 1400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했습니다. 조선·방산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등은 하락했습니다.

미국 셧다운 우려, 국내 증시 영향

3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 이른바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19%) 하락한 3,424.60에, 코스닥지수는 4.72포인트(0.56%) 내린 841.9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회동에도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예측 시장에서는 정부 폐쇄 확률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과거 미국 정부 셧다운이 금융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추가적인 경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 주체별 엇갈린 행보와 주요 종목 동향

수급 측면에서는 투자 주체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30억 원 가량 순매수하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550억 원, 15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8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개별적인 호재에 힘입은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본격화 기대감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주가 급등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미사일 생산량 증대 소식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격화 가능성이 방산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펩트론, 파마리서치 등 일부 종목이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 그 배경은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셧다운 우려와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0원 오른 1,402.9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하루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수입 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와 향후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거 사례를 볼 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지표 발표 지연 등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분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미국 셧다운 관련 소식과 국내외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과 유동성 장세가 하방 경직성을 일부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