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굴 풍년에도 가격 하난 걱정, 소비 촉진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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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후 1:31

발행: 2025년 10월 24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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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서 굴 풍년을 맞았지만 소비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마트 등 유통사들이 반값 할인 행사로 소비 촉진에 나섰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 수협은 굴의 우수성 홍보를, 어민들은 소득 안정을 바라고 있다.

풍년의 그늘에 선 어민들

전국 최대 굴 생산지인 남해안에서 햇굴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고수온도와 태풍 영향이 적어 작황이 매우 좋은 상태인데요. 그런데 정작 어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생산량이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남해안 굴은 총 1만 2천 톤가량 전국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소비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풍년이 오히려 어민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있지만, 굴을 이용한 김장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 더욱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유통사의 적극적인 대응

이런 가운데 유통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29일까지 제철 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데, 대표 상품인 남해안 햇굴을 정상가 9,980원에서 절반 가격인 4,9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33톤의 햇굴 물량이 준비됐으며, 통영, 거제, 고성 등 남해안에서 키운 참굴로 지금이 제철인 만큼 신선도가 뛰어납니다.

이마트 측은 "굴이 국내 천혜 해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제철 수산물"이라며 "지금이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지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행사를 준비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제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입니다.

소비 감소의 복합적 원인

어민들의 걱정은 작년 굴 대량 폐사 경험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습니다. 당시 피해를 겪은 어민들은 올해 풍년을 통해 소득 증대를 기대해왔는데, 예상치 못한 소비 감소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김장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식생활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협은 이에 대응해 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겨울이 되면서 굴의 상품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할인 행사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현재 상황은 어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기회이자 도전입니다. 어민들은 풍년이라는 호재를 소득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유지가 중요합니다. 수협과 유통사들의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소비 촉진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전통적인 김장 수요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요리법 개발과 건강 기능성 홍보 등을 통해 굴 소비를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를 통해 어민들의 소득 안정과 소비자의 질 좋은 수산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