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종전 MOU 서명 미루고 조건 강화…합의는 근접

한연연연
42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1일 오후 4:45

발행: 2026년 5월 30일 오후 7:15

요약 생성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종전 MOU 서명을 보류하고 조건을 강화해 재발송했습니다. 양측은 핵무기 금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동결 자산 해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사적 충돌도 계속되는 가운데, 합의 실패 시 전쟁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종전 협상, 막판 파열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최종 서명을 보류했습니다.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그는 핵무기 개발·구매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즉시 개방 등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에 재발송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라라 트럼프의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밝힌 반면, 이란 측은 "최종 합의는 멀었다"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핵심 쟁점은 핵과 해협, 그리고 돈

미국이 요구하는 핵심 조건은 이란의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원래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이어 '구매하지도 않는다'는 조항을 추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보유한 440kg 고농축우라늄의 처리 시점과 방법을 명시하도록 요구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란은 이 같은 조건이 기존 MOU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대신 동결된 120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 자산의 즉각 해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미국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60일짜리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집으면서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분위기입니다.

군사적 긴장과 전망

협상이 지연되면서 현장에서는 군사적 충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오만만에서 이란행 화물선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MQ-1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여름철 에너지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모두 승리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야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은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식 준비에 착수하는 등 내부 정리에도 나서고 있어, 협상 지연이 이란 내부 정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