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내비 실수로 미국-캐나다 국경 넘었다...현지서 '무료 통행' 환대받아

한연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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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일 오후 12:16

발행: 2026년 8월 3일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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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김시우 선수가 내비게이션 실수로 여권 없이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캐나다 검문소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윈저-디트로이트 터널 운영사가 전광판에 '무료 통행' 문구를 띄우는 등 유쾌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김시우는 로켓 클래식에서 최종 42위를 기록했습니다.

내비게이션 실수로 국경을 넘다

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 출전 중이던 김시우 선수가 동료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하려다가 내비게이션 실수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두 사람은 디트로이트의 한국식 바비큐 식당 '대박'을 찾아가려 했는데, 내비게이션이 강 건너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있는 동명 식당으로 안내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터널 진입로에서 9달러 통행료를 내고 캐나다 쪽으로 빠져나간 뒤에야 상황을 깨달았지만, 이미 유턴이 불가능한 일방통행 구간이었습니다.

당연히 여권 없이 지갑만 챙긴 채 국경을 넘은 김시우 선수는 캐나다 국경 검문소에서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8명의 국경순찰대원이 몰려와 차량 수색을 진행했고, 약 45분의 재입국 절차를 거쳐 겨우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식사 자리에 도착했는데, 이 과정에서 순찰대원이 로켓 클래식 우승 여부를 묻자 김시우는 "지금 저를 보내주시면 우승이 가능할 겁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캐나다에서 건네온 유쾌한 환대

이 사연이 마이클 김의 SNS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의외의 곳에서 화답이 이어졌습니다. 윈저-디트로이트 터널 운영 당국은 터널 입구 전광판에 **'김시우는 통행료 무료(FREE TOLL FOR SI WOO KIM)'**라는 문구를 띄워 그를 환영했습니다. 운영사는 공식 인스타그램까지 통해 재차 방문을 초청하면서도, 다음에는 꼭 여권을 챙겨오라는 농담 섞인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사실 국경을 넘는 과정이 얼마나 긴장되었을지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지 당국은 이를 유쾌한 추억으로 바꾸는 센스를 보였습니다. 캐나다 측의 이런 반응은 골프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고, 김시우 선수의 인품과 함께 이번 일화가 따뜻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는 엇갈린 희비

이 사건 이후 김시우 선수는 3라운드에서 65타를 기록하며 5타 차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일 경기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4오버파 274타, 최종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반면 함께 식당에 갔던 마이클 김 선수는 최종 합계 269타를 기록하며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두 선수의 대회 성적은 엇갈렸지만, 이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는 로켓 클래식을 둘러싼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깃거리로 남았습니다. 앞으로 김시우 선수가 다시 그 터널을 지날 일이 생긴다면, 이번엔 여권을 꼭 챙겨서 무료 통행 혜택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