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무죄 판결에 민주당 복당 추진…계양을 보궐선거 변수로 부상

한연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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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9일 오전 7:48

발행: 2026년 2월 18일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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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로 주소를 옮겨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내 친명계와의 관계 속에서 정치적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 그의 행보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과의 경쟁 구도를 예고하며 민주당의 선거 전략과 내부 역학에 변수를 만들고 있다.

판결 뒤 찾아온 정치적 재기의 기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사건’ 항소심에서 전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졌던 그에게 이번 판결은 억울함을 벗어던지고 다시 정치 무대에 설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죠. 판결 직후 그의 행보는 매우 신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고,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공식적으로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죄 선고는 단순한 법적 판결을 넘어 송 전 대표의 정치적 복귀를 가능케 하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복당 신청과 동시에 주목받는 건 그의 지역구 복귀 움직임입니다. 그는 주민등록을 서울 용산구에서 인천 계양구로 옮겼는데요, 이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조치로 읽힙니다.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5선 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자, 과거 이재명 후보에게 지역구를 양보했던 상징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과 당내 입지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관계는 이번 사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이 대통령은 항소심 무죄 판결 당일 송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와 격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송 전 대표는 과거 이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원하는 등 정치적 동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송 전 대표의 복당이 당내 ‘친명’ 계파와의 관계 속에서 조명받을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실제로 송 전 대표는 복당을 앞두고 친명계 핵심 인사들과의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행사에 참석하고, 박찬대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보이는 등 당내 특정 계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모습을 보였죠. 당내에서는 그가 복당 후 8월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측에 합류하며 ‘친명’ 라인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민주당 내 세력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궐선거를 둘러싼 경쟁과 역학 변화

모든 관심은 이제 6월에 실시될 계양을 보궐선거로 쏠리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던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과의 경쟁 구도가 예상됩니다. 이는 당 지도부에게는 까다로운 ‘교통정리’ 과제를 안겨주죠. 한편, 인천 지역에서는 송 전 대표의 복귀를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천 시민사회단체 125곳이 공동 성명을 통해 그의 복당과 출마를 촉구했고, 김교흥, 박찬대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내 다른 경선에도 파장을 던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시장 경선을 준비 중인 김교흥 의원은 송 전 대표와의 오랜 연대로 지지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반면, 박찬대 의원은 상대적으로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조국혁신당의 선거 연대 요구와 맞물려 민주당의 공천 전략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송영길 전 대표의 한 걸음은 단순한 지역구 복귀를 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선거 구도와 내부 권력 지형까지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행보와 당내 반응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