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타격의 시대가 열리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미사일 공격이 서로의 심장부를 겨냥하는 양상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 내륙의 전략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했고, 러시아는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화재와 부상자를 낳았습니다. 이번 주요 도시와 전략 거점을 오가는 상호 타격은 기존의 전투 양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플라밍고가 날아든 내부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은 상당한 범위를 가로지르는 정밀 타격으로 이뤄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FP-5 플라밍고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 이번 작전에 사용되었습니다. 타격 대상은 사마라 지역의 프로그레스 우주 로켓 센터,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의 사바슬레이카 비행장, 레닌그라드 지역의 우스트루가 항구 석유 시설 등 세 곳이었는데요. 특히 사마라의 프로그레스 우주 로켓 센터는 소유즈 계열 발사체와 지구 관측 위성을 생산하는 러시아 우주 산업의 핵심 기지입니다. 이곳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은 러시아의 군사 및 우주 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또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사바슬레이카 비행장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의 발사 플랫폼인 MiG-31K 전투기가 배치된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이 타격받으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수송 및 공격 능력이 일부 제한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레닌그라드 지역의 석유 시설까지 800km 넘는 거리에서 정확하게 맞춘 점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이 상당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복과 확전의 위험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도시 곳곳에 화재가 발생하고 1명의 부상자가 나왔는데요. 사마라 지역 주지사와 시장은 산업 시설 피해를 인정했지만, 러시아 연방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실 양측 모두 전략적 자산을 노리는 공격을 이어가면서 전쟁의 격전지가 우크라이나 전장을 넘어 양국 내륙의 핵심 시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장거리 무기체계로 러시아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향후 교전 양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호 타격이 계속될 경우 민간인 피해와 인프라 파괴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전쟁의 외연을 걷잡을 수 없게 키울 위험도 존재합니다. 양측의 입장이 각자의 전략 시설 피해를 부각하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어, 당분간은 긴장이 풀리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