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두 달 연속 인상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23단계로 적용됩니다. 9월 21단계에서 두 단계 오른 건데요. 산정 기간 평균 유가가 배럴당 158.57달러로 전월보다 약 6% 뛴 영향입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폐쇄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대한항공 기준 편도 유류할증료는 최소 4만9천 원에서 최대 36만2천600원입니다.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은 36만2천600원으로 이달보다 2.43% 올랐고, 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은 4만9천 원으로 1천 원 상승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5월 33단계 정점 뒤 8월 14단계까지 내려갔지만, 9월과 10월 연달아 오르며 부담이 다시 커졌습니다.
유가가 흔든 금리와 증시
국제유가는 사우디 송유관 드론 공격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중동 공급 불안을 일부 상쇄하며 유가는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유가 상승이 물가와 금리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998%로 소폭 내렸지만, 30년물은 5.364%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99.692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와 주식, 장기국채가 함께 흔들리면서 분산투자 효과도 약해졌습니다. WTI와 S&P500 상관계수는 -0.48, WTI와 장기국채 ETF인 TLT는 -0.55로 유가가 오를 때 두 자산이 같이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SEI의 네이트 셰티 CIO는 국채가 위험자산처럼 거래된다고 진단했습니다.
FOMC 앞둔 시장의 셈법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입니다. E-미니 S&P500 선물은 0.10% 오른 7,664.00, 나스닥100 선물은 0.11% 오른 29,279.50에 거래됐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약 92%로 반영합니다. 10월과 12월 회의에서도 각각 45%, 30% 확률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번 결정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후 첫 금리 결정이라 주목받습니다. 크리스토퍼 펠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유가와 물가, 금리 경로에 따라 항공권 가격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