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 정치권의 셈법은 달랐습니다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정치권도 술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외교 성과 덕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대통령과 정부가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수 상승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자화자찬한 적이 없으며 없는 이야기를 만들지 말라고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목소리를 내며 자화자찬은 없는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여야의 숨은 주장은 무엇이었을까
정청래 대표의 발언은 단순한 경제 평가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지지하며 몸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부분이 있죠.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쏠림 현상과 업종 간 양극화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부동산과 세제, 노동 등 전반적인 경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지수 상승이 주는 박탈감에 귀 기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양측 모두 코스피라는 지표를 자신들의 정치적 셈법에 맞춰 해석하고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이 강조한 '생산적 논쟁'의 의미
이 대통령은 주가 문제에 대해 항상 조심해 왔고 자랑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주가 언급이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러 신중했으며, 외형적 성장보다 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 양극화 완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죠. 이재명 대통령은 소모적인 비난전보다 국민 앞에서 합리성을 겨루는 생산적인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의 예외적 허용 필요성을 언급하고 한성숙 총리 후보자 인준 이후 개각을 단행할 뜻을 밝히며 주가 논란에서 화제를 돌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주식시장과 경제 정책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