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새벽 집단 패싸움…말레이시아인 흉기에 찔려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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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6일 오후 10:16

발행: 2026년 7월 26일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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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대소읍 상가 인근에서 새벽 외국인 10여 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40대 가해자를 체포했으며, 가해자와 사망자 모두 불법 체류 신분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사전에 약속된 충돌로 밝혀졌으며, 언어 소통 문제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새벽 길거리서 벌어진 비극

2026년 7월 26일 오전 3시쯤, 충북 음성군 대소읍의 한 상가 인근 길거리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외국인 10여 명이 뒤엉켜 격렬한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상가 내부에서 시작된 말다툼이 노상 밖으로 이어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꺼내 휘둘러 같은 국적의 20대 남성 B씨를 살해했습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술병에 얼굴을 맞은 20대 남성 C씨 등 1명도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는 약 1시간 만인 오전 4시쯤 인근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음성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사전에 약속한 충돌, 불법 체류까지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일행이 이날 미리 만나 싸우기로 약속하고 모인 계획적인 패싸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가해자와 사망자 모두 불법 체류 신분이었다는 점입니다. 사건에 가담한 인원은 양측을 합쳐 약 7~8명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나머지 일행들의 가담 정도와 불법 체류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통역 문제로 인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 남긴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형사 사건을 넘어 지역 경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 운수·물류·숙박 분야의 안전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소상공인들의 보안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지역 제조업체들도 다문화 소통 교육과 갈등 중재 체계 마련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순찰 강화와 모니터링 확대에 따른 예산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갈등 관리 프로토콜 정비와 다중언어 신고 체계 구축, 그리고 지역 상인을 위한 긴급 대응 매뉴얼 보급 등 단기적 대응과 중장기적 제도 정비가 병행되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