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노상원 전 사령관에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추가 적용

네한M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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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0일 오후 5:00

발행: 2025년 10월 20일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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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 중이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된 정치인 '수거 대상' 명단과 구체적인 살해 계획 메모가 혐의 적용의 근거가 되고 있으며, 그는 조사에서 모든 혐의 관련 질문에 진술을 거부한 상태다. 특검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내란죄와 별도로 내란목적살인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화된 살해 계획의 무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란 특검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노 전 사령관을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는 기존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보다 한 단계 더 심각한 범죄로 평가됩니다. 특검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계엄 모의를 넘어 구체적인 살인 계획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 관련 질문에 대한 진술을 완전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플리바게닝(자수·고발·증언 시 형량 감면) 제도를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권유했지만, 그는 이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가 오히려 혐의를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낳은 셈입니다.

수첩에 담긴 충격적 내용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노상원 수첩'은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주요 정치인과 진보 성향 인사들이 '수거 대상'으로 명시되어 있었고, 이들을 처리하는 방안으로 'GOP 선상 피격', '바닷속', '연평도 등 무인도' 등의 구체적인 장소와 방법이 기록되어 있었죠. 수첩에는 '가스', '폭파', '침몰', '격침' 등 살해를 암시하는 표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연평도 이송 시 민간 선박 이용과 실미도에서의 폭파 계획까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 단순한 메모를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특검팀은 수첩의 모든 내용을 예비 음모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일부 구체적인 계획들은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법리적 판단과 수사 방향

특검팀의 이번 결정에는 대법원의 판례가 중요한 근거로 작용했습니다. 1997년 전두환·노태우 내란 사건에서 대법원은 "폭동에 수반된 살인은 내란죄에 흡수되지만, 의도적으로 실행된 살인은 별도의 내란목적살인죄가 적용된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 즉, 특정 대상을 미리 지목하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려 한 경우에는 더 무거운 죄책을 물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특검팀은 수첩 내용 외에 다른 정황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첩에 기재된 내용의 실현 가능성과 예비음모와 연관된 추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 노 전 사령관은 이미 지난 1월 검찰 수사본부에 의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에서 추가 혐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관련 인물들의 수사 진행 상황

이와 병행해 조태용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그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국정원 CCTV를 국민의힘 측에 무단 제공하고,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허위 증언을 한 혐의도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한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거인멸 혐의 재판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내달 10일 시작되는 정식 재판에서는 증인 3명이 신문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세 인물에 대한 수사와 재판 결과는 12·3 비상계엄 사건의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향후 전망과 수사 과제

특검팀은 현재 노 전 사령관의 수첩 내용이 실제 살해 음모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형법상 내란 목적 살인을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유기금고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첩 내용만으로는 예비음모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예비음모는 범죄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행위가 있어야 성립하기 때문이죠.

수사 당국은 노 전 사령관의 진술 거부가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수첩에 기록된 내용이 단순한 가정적 시나리오인지, 아니면 실제 실행을 위한 계획이었는지를 입증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특검팀은 내달 중으로 추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