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족 겨냥한 프로그램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돌산진모지구 주행사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섬섬피크닉쇼'를 비롯해 웰컴쇼와 버스커쇼가 매일 이어졌고, 지역 예술인들이 재능기부로 드럼과 트럼펫 공연에 나섰는데요. 가족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참여형 콘텐츠가 중심이었습니다.
26일 저녁에는 QWER, 원위, 체리필터가 출연하는 K팝 콘서트가 열려 입장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퓨전 국악 뮤지컬 '백도유람기'와 전통 무용, 댄스와 EDM 야간공연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강종열 화백이 기증한 '여수 10경' 한정판 12점은 연휴 기간 매일 관람객에게 증정됐고, 조직위는 3대 가족과 한복 착용 관람객, 12세 미만 어린이 동반 보호자 2인까지 무료 입장 혜택을 확대했습니다.
흥행 부진에 시민단체 "기업도 나서야"
문제는 관람객 수입니다. 9월 23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18만 5천여 명으로 목표 300만 명의 6.2%에 머물렀습니다. 개막 이후 가격 논란과 국외출장 보고서 관련 지적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무거워진 상황입니다.
여수대안시민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비판에 머물지 말고 실천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국가산단 입주기업이 주말 하루를 '섬박람회 참여의 날'로 운영하고, 지역 단체가 '우리 동네 섬박람회 방문의 날'로 참여하자는 겁니다. 보임그룹이 2억 원을 투자한 '보임DAY'에 5만 명 넘게 몰린 만큼 릴레이 행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단체관람 할인 기준을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습니다.
택시업계 반발 부른 여수시 공문
행정 대응도 논란을 낳았습니다. 여수시는 관내 택시업체에 '택시 운수종사자의 유언비어 유포 금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는데요. 박람회 준비가 미흡하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수입 감소는 뚜렷하지 않지만 기대만큼 수입이 늘지 않아 불만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석한 겁니다.
택시업계는 기사들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규정한 시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고향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를 깎아내릴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여수시는 추석 연휴 4일간 7개 분야에 464명을 투입하는 종합대책을 가동했습니다. 11월 4일까지 이어지는 박람회가 남은 기간 얼마나 관람객을 끌어들일지, 지역 여론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