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앞두고 메시 발언에 아르헨 정부 정면 반박

주한서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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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9:32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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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 후 메시가 아르헨티나 서민의 경제적 고통을 언급하자, 밀레이 정부가 거시지표 개선을 근거로 정면 반박했다. 보조금 축소 등 긴축 정책의 성과와 서민의 체감경기 사이의 간극이 드러났고, 정치적 논란 속에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다.

월드컵 결승 앞두고 불거진 경제 논쟁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자국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월급만으로 한 달을 버티기 힘든 국민들이 있다는 현실을 짚으며, 비록 잠시일지라도 축구를 통해 기쁨을 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는 이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아드리안 라비에르 대변인은 메시의 말을 일반화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국민 전체가 같은 절망을 겪고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 또한 축구 선수가 경제를 얼마나 알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시지표는 개선, 체감경기는 침체

밀레이 정부가 자평하는 경제 성과는 분명합니다. 2023년 12월 취임 이후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통해 세 자릿수에 달하던 물가상승률을 30% 안팎으로 낮추었고, 지난해에는 4.4%의 경제성장률까지 기록했습니다. 페소화 가치 평가절하와 보조금 축소, 부처 감축 등 신자유주의적 충격요법을 단행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다릅니다. 보조금 삭감 이후 공공요금이 폭등하면서 서민층의 빈곤이 심화됐고, 낮은 실질임금과 소비 위축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대통령실은 현재의 경제적 고통이 현 정부 탓이 아니라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집권한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정책 유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생활고 호소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적 갈등 속 맞붙는 결승전

온라인에서는 밀레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문까지 퍼졌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국가적 축제와 정치적 갈등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시선은 분열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통산 네 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라는 대기록을 향해 나아갑니다. 한국시간 7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격돌하는 결승전이 펼쳐지는데, 메시와 동료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