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70원 돌파에 외환당국 총출동…국민연금 동원으로 1450원대 회복

K연v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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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4일 오후 2:47

발행: 2025년 11월 13일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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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총출동해 구두개입에 나섰다. 환율은 장 초반 1,474.9원까지 치솟았으나 당국의 강력한 경고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헷지 등으로 1,450원대로 급락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정부는 국민연금과 수출업체와 협력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 중이며, 향후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당국의 강력한 경고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70원을 넘어서면서 외환당국이 총출동했습니다. 14일 오전 환율은 1,474.9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미국 증시 급락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당국은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될 경우 시장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환율은 17원 이상 급락하며 1,450원대로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국민연금의 '해결사' 역할

이번 환율 안정화에는 국민연금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과거에도 환율 급등 시 전략적 환 헤지를 통해 달러화 매도에 나서며 환율을 끌어내린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초에도 1,480원대에서 1,300원 중반대로 환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외환 스와프 한도 확대와 전략적 환 헤지 재개를 통해 시장에 안정적인 달러 공급을 확보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시켰습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는 보유 해외 자산의 10% 수준에서 이루어지는데, 선물환 매도를 통해 헤지하면 현물시장에 달러화가 풀리게 되어 환율 안정에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물가 상승과의 연관성

환율 급등의 영향은 수입 물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9% 상승하며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환율 상승(1.5%)과 두바이유 가격 상승(0.7%)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수출물가지수는 4.1% 상승하며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환율 안정이 단순히 외환시장 문제를 넘어 국내 물가 안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구두개입과 외환당국의 실개입 추정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원화값이 1,450~1,460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헷지 예고가 원화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물가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당국은 앞으로도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외환 스와프 한도 확대와 전략적 환 헤지 재개 등을 통해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시적인 안정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원화 약세 기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