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제 우리 차례"…중동 긴장 재고조에 유가 8% 급등

V연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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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전 9:31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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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강력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선제공격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고, 미국과 사우디는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하며 확전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여파로 국제 유가는 7~8% 급등하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유가도 들썩인 중동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거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이제 우리 차례"라고 말하며, 강력한 타격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나흘 만에 무력 충돌을 재개하며 요르단 기지와 이집트 인근 LNG 설비,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7% 넘게 급등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6% 이상 올랐습니다. 중동 분쟁이 한때 주춤하는 듯했지만, 유가만큼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유럽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고 에너지 업종만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드러냈죠.

공수가 바뀐 전장과 벼랑 끝 전술

이번 사태에서 눈에 띄는 건 이란이 과거 수동적 반격에서 벗어나 선제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이 대응하던 패턴이었는데, 이제는 이란이 먼저 요르단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을 겨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해상 운송로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란이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제약을 노린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선거를 앞둔 미국 지도자에게 전면전의 부담을 주며, 과거처럼 유리한 협상 조건을 끌어내려는 전략인 셈입니다. 실제로 과거 종전 양해각서(MOU) 때도 긴장 고조가 미국의 큰 폭 양보를 이끌어냈던 전례가 있죠.

확대되는 전선과 미국의 제약

분쟁의 불길은 이란과 미국을 넘어 주변 국가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했는데, 이는 사우디가 대이란 세력을 상대로 공세적 작전에 참여한 첫 사례입니다. 사우디가 직접 가담하면서 종교적 대립까지 겹쳐 전면전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군사적 선택지도 예상보다 좁아 보입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군의 패트리엇과 사드 등 요격 미사일 재고가 전쟁 전의 35~40%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공습 효과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달리 실제 군사적 여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결국 중동은 협상과 무력의 끈질긴 줄다리기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