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해경에 구조된 20대, 대원 목 조르고 폭행해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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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후 9:02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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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자구리해안에서 술에 취한 20대 A 씨가 해경에 구조된 직후 대원의 목을 조르고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만취 정도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조 현장의 안전 문제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조가 폭행으로 돌아온 새벽

지난 23일 새벽 0시 25분쯤, 제주 서귀포시 자구리해안에서 20대 A 씨가 스스로 신변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해경 구조대를 현장에 보냈고, 대원들은 바다로 직접 들어가 술에 취한 A 씨를 끌어올렸습니다. 구조 자체는 무사히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육상으로 옮겨진 A 씨는 곧바로 일행과 말다툼을 벌였고, 상황을 진정시키려던 해경 대원의 목을 팔로 조르는 초크 공격을 가했습니다. 격투기에서 쓰이는 기술을 그대로 쓴 셈인데요. 다행히 대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A 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반복된 위험한 행동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수차례 바다로 뛰어들었고, 구조 과정에서도 대원들의 작업을 방해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살려낸 사람을 향해 폭력을 휘두른 셈이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실 이런 사건이 처음은 아닙니다. 음주 상태에서 구조 요청을 한 뒤 대원에게 욕설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요. 현장 대원들은 자신의 안전을 지킬 장치가 마땅치 않은 채 구조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남은 조사와 쟁점

경찰은 A 씨의 만취 정도와 사건 경위, 정신과 신체 상태를 함께 살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무집행방해는 현행범 체포 대상이지만, 당시 상황과 피해 정도에 따라 처분 수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구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폭력이 단순한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구조 체계 전반의 안전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구조 요청과 신고가 반복되는 만큼, 대원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 기준과 음주 상태의 신고자에 대한 처리 방식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