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 글 작성자, 1심서 연이은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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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2일 오후 3:30

발행: 2025년 11월 12일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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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전 농구선수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글 작성자가 1심에서 명예훼손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검찰 증거만으로 글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주요 증인들의 진술 신뢰성 문제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같은 의혹을 제기한 다른 작성자에게도 내려졌던 무죄 판결과 같은 맥락이다. 현주엽 측은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법원의 엄격한 증거 기준

전 농구선수 현주엽 씨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글 작성자 A씨가 1심에서 명예훼손 혐의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판결은 같은 의혹을 제기한 다른 작성자에게도 내려졌던 무죄 판결과 맥을 같이 하는데요,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글이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이 특히 강조한 것은 주요 증인들의 진술 신뢰성 문제였습니다.

학폭 피해자로 지목된 증인들이 경찰 조사에서는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음에도 법정에서는 증언을 거부한 점이 판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의 진술만으로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았죠.

번복된 증언과 법적 판단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A씨가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내용의 진위 여부였습니다. A씨는 자신을 현주엽 씨의 학교 후배라고 주장하며, 현 씨가 과거 후배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검찰은 A씨가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허위 글을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휴대전화 문자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학폭 피해에 대한 복수심이 글 작성 동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명예훼손죄의 성립 요건에 대한 엄격한 해석을 반영합니다.

현주엽 씨 측은 A씨의 글이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증인들의 법정 증언이 A씨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동시에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보았죠.

연이은 무죄 판결의 의미

이번이 현주엽 씨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글 작성자에게 내려진 두 번째 무죄 판결입니다. 지난해 2월에도 유사한 의혹을 제기한 다른 작성자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연속된 무죄 판결은 온라인 표현의 자유와 명예 보호 사이에서 법원이 취하고 있는 신중한 접근을 보여줍니다.

현주엽 씨는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으며 30kg 이상 체중이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쟁점

현주엽 씨 측은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학교폭력 의혹 제기와 관련된 법적 판단 기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상의 의혹 제기가 어디까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고, 어느 시점에서 명예훼손으로 처벌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법원의 판결은 개별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증거 부족 상황에서의 법적 판단 원칙을 명확히 했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