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와 석유 항만 동시 겨냥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6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홍해 연안 산업도시 얀부를 동시에 공격했습니다. 사우디 국방부는 얀부로 향하던 탄도미사일 1발과 홍해 상공의 순항미사일 2발, 리야드와 남부 지역의 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얀부는 석유 수출항과 석유화학 시설이 모인 핵심 산업 거점입니다. 리야드는 정부와 군사 기지가 집중된 수도인 만큼 상징성도 큽니다. 이번 공격은 예멘 접경부터 중부 내륙과 서부 해안까지 넓게 이뤄졌습니다.
휴전 붕괴 뒤 이어지는 공방
후티는 최근 리야드 국제공항을 겨냥했고, 전날에는 아덴 대통령궁에 미사일을 발사해 다수 사상자를 냈습니다. 후티 측은 사우디군 장교가 지휘하는 궁내 작전본부를 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 대상이 공항과 대통령궁, 석유 항만으로 확대되는 흐름은 갈등이 사우디 핵심 시설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배경에는 2014년 후티의 예멘 수도 사나 장악이 있습니다. 2015년 사우디가 예멘 정부 복원을 위해 군사 개입에 나섰고, 2022년 유엔 중재로 휴전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2024년 여름 교전이 재개되며 약 4년간의 휴전이 무너졌습니다. 이후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후티는 사우디의 공항과 항만, 석유 시설을 겨냥해 왔습니다.
확대되는 긴장과 남은 변수
국제사회는 예멘 내전이 다시 지역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방어 체계의 효율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지만, 수도권과 산업 거점이 동시에 겨냥된 점은 부담입니다. 석유 수출과 해상 물류의 핵심인 얀부가 공격 범위에 들어오면서 에너지 시장과 홍해 안보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후티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교전이 격화되면 휴전 복원 논의는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발표와 공격 여부가 상황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