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뜨거운데…수익성 압박 속 제조업 재평가

한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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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후 2:02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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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며 반도체와 메모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한 수익성 압박이 제번스의 역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전통 제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으며,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와 맞물려 AI 투자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서비스로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AI 열풍 속 인프라가 먼저다

AI 투자 열기가 한여름 더위만큼 뜨겁습니다. 구글과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과 맞춤형 실리콘 확보에 엄청난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구글은 올해 자본 지출을 270억에서 284억 달러 수준으로 책정하며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년 새 111%나 급등하며 S&P500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주요 기업들도 2030년까지 이어질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AI 경쟁의 본질은 결국 물리적 인프라를 확보하는 싸움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투자의 늪과 제번스의 역설

그런데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의 수익성 압박은 여전합니다. 이른바 제번스의 역설이 작동하는 것인데요. 기술 발전으로 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자원 전체 소비가 늘어난다는 이론입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많은 AI 서비스가 나올수록 데이터센터와 전력, 반도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이를 뒷받침할 물리적 기반이 없다면 AI는 공허한 약속에 그치게 됩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 전통 제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장비, 전력 인프라를 만드는 전통적 제조업체들이 AI 시대의 숨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막대한 AI 투자가 더 큰 인프라 수요를 낳으면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되살리고 있는 셈입니다.

하드웨어 넘어 확장되는 생태계

최근 들어 AI 투자의 지형도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정책 금리가 4.7%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었는데요. 특히 투자의 초점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서비스, 나아가 부동산 투자신탁까지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UBS는 AI 서비스 기업과 관련 REITs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고, 투자자들도 실질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찾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구글이 제미나이 7을 출시한 이후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사례에서 보듯, AI 생태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맞물려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AI 투자는 이제 단순한 반도체 종목 선별을 넘어 서비스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거대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이 이 생태계의 중심에 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