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범죄단지 사형 선고…미얀마 '치외법권' 지대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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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후 11:17

발행: 2025년 11월 6일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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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미얀마에서 2조원대 피싱 사기를 주도한 중국계 범죄 조직 주범 5명에 사형을 선고했다. 바이 씨 가문이 이끄는 이 조직은 미얀마 북부에 40여 개 거점을 두고 수만 명의 조직원과 무장 세력을 거느렸으며, 현지 정치권 매수를 통해 치외법권 지역을 형성했다. 중국은 미얀마 정부와 협력해 소탕 작전을 진행 중이며,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범죄 제국의 최후

중국 법원이 미얀마에서 2조원대 피싱 사기를 주도한 중국계 범죄 조직의 주범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바이 씨 가문이 이끄는 이 범죄 단지는 미얀마 북부에 40여 개의 거점을 두고 수만 명의 조직원을 거느린 초대형 범죄 네트워크였습니다. 이번 사형 선고는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읽힙니다.

치외법권 지대의 실체

이 범죄 조직은 피싱 사기로 얻은 막대한 자금으로 미얀마 현지 정치권을 매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를 통해 일대를 사실상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만드는 동시에 2,000명 이상의 무장 세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원 바이잉창의 진술에 따르면, 단일 거점에서만 1만 명 이상이 생활했을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고층 빌딩과 호텔을 세워 본거지로 삼으며 오랜 기간 동안 범죄를 자행해 온 겁니다.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끔찍한 고문을 당했는데, 손톱이 뽑히거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극심한 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납치와 살인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현지에서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범죄 조직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에 오랫동안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죠.

국제 협력 소탕 작전

중국 공안 당국은 미얀마 정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며 공동 소탕 작전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만 미얀마와 태국 등과의 협력을 통해 5,000명 이상의 범죄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이번에 사형 선고를 받은 바이쒀청과 바이잉창 부자를 비롯한 주범 5명은 살인과 상해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다른 공범들에게는 무기징역형이 선고되는 등 조직 전체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국제적 협력 체계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와 조직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국제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미얀마 북부의 중국계 범죄 단지 소탕은 일시적인 성공에 그치지 않을지가 관건입니다. 이 지역에는 여전히 다양한 범죄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국제 협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피싱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인 경제적 불평등과 실업 문제도 함께 해결되지 않으면 유사한 범죄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