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미 정상 골프 회동 TF 가동…야당은 '황제골프' 반발

동연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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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후 11:05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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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한미 정상 골프 회동을 준비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가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가 유력한 기점으로 거론됩니다.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 가족 골프 논란과 비용 문제를 먼저 해명하라며 '황제골프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골프 회동 준비에 들어간 청와대

청와대가 한미 정상 간 골프 회동을 준비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습니다.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골프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데요. 정상 간 친분을 쌓고 외교 채널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이른바 '골프 외교'의 준비 작업입니다.

TF는 권혁기 대통령전비서관을 팀장으로 외교부,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 의전비서관실, 문화체육비서관실 등이 참여합니다. 라운딩 복장과 일정 조율, 의전까지 세부 사항을 맡는 겁니다.

일정은 아직 안갯속

가장 큰 변수는 일정입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유력한 기점으로 거론됩니다.

복장도 관심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운딩 때 'USA'가 적힌 모자를 즐겨 쓰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 측은 'KOR'이나 태극기가 새겨진 모자를 준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핀란드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한 전력이 있고, 2019년 방한 당시에는 박세리, 리디아 고와의 동반 라운딩 구상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황제골프'라며 반발

야당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의 골프 외교 TF 소식이 알려지자 "지금 무슨 코미디 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가족의 골프 논란과 비용 결제 방식부터 해명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그는 골프 비용이 현금인지 신용카드인지, 재난 당시 골프장 방문과 구조 지시 시점이 맞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아울러 '황제골프 특별검사법'을 대표 발의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반대로 청와대는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정상적인 외교 준비라는 입장입니다.

사실 정상 외교에서 골프는 낯선 도구가 아닙니다. 비공식 자리에서 신뢰를 쌓는 방식으로 여러 나라가 활용해 왔죠. 다만 이번 건은 국내 정치 쟁점과 맞물리면서 준비 과정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에 공방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