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윤석열 체포 방해' 논란에 공식 사과…국감서 몸싸움까지 빚어

경파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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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후 2:46

발행: 2025년 11월 6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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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가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처신을 인정하고 국민께 공식 사과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여야가 주진우 의원 이해충돌 문제를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발생하며 국정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사과는 경호처가 기관 차원에서 과거 논란을 공식 인정한 첫 사례로, 향후 경호 시스템 개선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공식 사과로 시작된 국정감사

대통령경호처가 지난해 비상계엄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보인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강병인 경호처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는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작년 비상계엄 상황과 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가적 혼란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과는 경호처가 기관 차원에서 과거 논란을 공식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경호처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의혹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 직무대리는 "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낮은 경호를 실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대통령경호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격렬해진 여야 공방

국정감사 현장은 사과로 시작되었지만 곧이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진우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활동하며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채현일 의원은 "주진우 의원은 피감기관 증인석에 앉아야 한다"고 비판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간부들의 업무보고가 지나치게 길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수민 의원은 국정감사 목적에 따라 김현지 실장의 인사기록카드 제출을 요구하는 등 감사 과정 자체에 대한 논쟁도 불거졌습니다. 이러한 공방이 고조되면서 결국 여야 의원들 간 몸싸움까지 발생하며 국정감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과 배경과 파장

경호처의 이번 사과는 작년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의 윤석열 대통령 관저 영장 집행 실패 사건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시 경호처는 수사관들의 접근을 막고 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내란 혐의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체포를 방해하는 데 앞장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 등 주요 간부들은 내란특검 또는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호처의 공식 사과는 단순한 형식적 절차를 넘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월 관련자 5명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바 있어, 조직 내부의 변화 움직임과도 연관 지어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경호처는 이번 사과를 통해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강 직무대리는 "잘못된 부분을 엄중하게 꾸짖어주신다면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여 대통령경호처가 다시 성장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는데요. 경호처의 변화된 자세가 실제 운영 방식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됩니다.

한편 황인권 경호처장은 이재명 대통령 경호 업무를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했고, 경호처 차장 자리도 공석인 상황입니다. 이런 조직적 공백 속에서도 경호처는 "날로 진화하는 테러 수법에 대비하여 경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감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호처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치권은 이번 논란을 통해 대통령 경호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이지만, 구체적인 개혁 방향을 놓고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협의 과정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