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행진의 불씨
현대차와 기아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 주 동안 현대차는 14.29%, 기아는 13.82%나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는데요,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25%에서 1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겁니다.
관세 인하가 가져올 변화
현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부담하는 관세 비용은 연간 8조 4000억원에 달합니다. 만약 관세율이 15%로 내려간다면 이 비용이 5조 3000억원까지 줄어들 전망인데요, 이는 영업이익률 7.5% 수준으로의 개선을 의미합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관세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전망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관세 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 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조선업종까지 번지는 효과
흥미로운 점은 자동차주뿐만 아니라 조선주까지 함께 반등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감으로 지난 7~8월 급등했던 조선주들은 협상 교착으로 주가가 횡보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선박 가격 상승의 영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코스피 4천포인트 시대 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코스피는 4천포인트 돌파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 모습입니다. 반도체주에 이어 자동차와 조선주까지 랠리에 합류하면서 시장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미 관세 협상의 조기 타결이 코스피의 사천피 행보에 '터보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저평가된 업종들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증시 전체의 상승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