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교체, 인천 민주당 압승 속 '박찬대 시대' 개막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인천은 상상 이상의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53.5%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유정복 현직 시장을 누르고 당선되었는데요. 기초단체장 11개 중 8개, 교육감, 국회의원 재보궐까지 민주당이 모두 석권하면서 인천의 정치 지형이 민주당 중심으로 전면 재편되었습니다.
현직 시장은 왜 또 떨어졌을까
사실 인천시장직은 4년마다 바뀌는 것이 일반적인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2006년 안상수 시장 이후 현직 시장이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는데요. 2014년 송영길, 2018년 유정복, 2022년 박남춘 시장에 이어 이번에도 유정복 후보의 연임이 좌절되면서 인천에서는 현직 시장이 연임에 실패하는 흐름이 1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박찬대 시장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정치에 입문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친명계 핵심 인사입니다. 특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원내대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전국적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바뀔 인천의 4년, 어떤 과제가 기다리나
앞으로 인천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요. 박 당선인은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100일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바이오, 문화, 에너지를 융합한 'ABC+E' 전략과 GTX-B 조기 개통, 제2경인선 추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내세웠는데요. 박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앞세워 인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재협상, F1 유치 재검토 등 민선 8기와 엇갈리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약속한 공약들을 얼마나 차질 없이 추진할지는 향후 시정 운영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