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속출…올해 사망자 이미 지난해 동기 추월
8월 4일 하루 동안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98명에 달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누적 환자는 2,441명,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이는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수였던 20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경기북부를 비롯한 전국 공사 현장과 도로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외든 실내든 위험…고령층 중심으로 피해 집중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충북 음성의 60대 남성과 경북 경주의 70대 남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각각 밭에서 일하다가, 그리고 집 마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야외 작업뿐 아니라 일상적인 주거 환경에서도 고령층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 더위 속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사실 온열질환은 급격한 기온 상승과 함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위험이지만, 특히 노인들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더 큰 위협을 받게 됩니다.
휴가철 약국은 '온열질환 특수'…수분 보충제 품절 속출
이례적인 폭염은 약국가의 풍경까지 크게 바꿨습니다. 휴가철과 겹치면서 일반적인 감기약이나 소화제 판매는 줄었지만, 식염포도당과 ORS 제제, 생맥산, 링티 등 수분 및 전해질 보충제는 품절이 속출했습니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은 건설직과 영업직 등을 중심으로 생존 필수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수분과 전해질 보충제가 이례적인 판매 강세를 보이며 여름 건강관리 품목의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약국은 식염포도당을 최대 16% 할인하고 ORS 제제 기획전을 열었지만, 폭염이 계속될 경우 관련 제품의 공급 차질과 함께 추가적인 온열질환 피해도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