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쇼크에 증시 휘청
2026년 10월 15일,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 급락으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7% 하락한 5554.22에, 코스닥은 7.65% 내린 760.82에 마감했는데요. 양 시장 모두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 전체의 패닉을 막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인데, 이날 양 시장에서 동시에 발동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외국인 매도세와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D램 출시 계획이 겹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가 폭발한 겁니다.
이날 ETF 시장에서는 극명한 희비가 갈렸습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1.36% 상승하며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반대로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22.98%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은 모두 인버스 ETF가, 하락률 상위 5개는 모두 반도체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이후 70%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외국인 팔자 vs 개인 사자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에서 2조 8,76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매도세가 계속된 건데요.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같은 시간 1조 1,97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팔면 개인이 사는 전형적인 패턴이 반복된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가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7% 상승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고, AI 산업의 수익성 불확실성도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석환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에 대처한 자사주 매입이 약화된 상황에서 같은 규모의 매도가 주가에 더 큰 충격을 준다"며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한 상황에서 기술적 지지선 붕괴가 프로그램 매도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거 카카오, LG화학, 2008년 금융위기 사례처럼 단순히 하락률만 보고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서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치권 인사와 문화 행사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임광현 전 국세청장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발탁했습니다. 청와대는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국정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는데요. 행정 실무 역량과 정무적 판단력을 모두 갖춘 인물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취지입니다.
문화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10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열립니다. 청년 음악가들의 공연과 함께 맞춤 향수 제작, 즉석 사진 인화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