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445억 해킹, 북한 라자루스 의혹과 거래소 보안 취약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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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9일 오후 12:03

발행: 2025년 11월 28일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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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445억 원 규모의 해킹을 당하면서 6년 전과 동일한 날짜에 반복된 대형 사고에 충격이蔓延 중이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의심되며, 실제 취약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닌 거래소의 핫월렛 관리 시스템으로 드러났다. 두나무는 회원 피해 386억 원 전액 보전을 발표했지만, 국가적 차원의 금융 안보 위기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시 찾아온 11월 27일의 악몽

업비트가 6년 만에 또다시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11월 27일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약 445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유출되었는데요, 흥미롭게도 정확히 6년 전인 2019년 같은 날에도 업비트는 580억 원 규모의 해킹을 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동일한 날짜에 반복된 대형 해킹은 우연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 해킹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발표 직후에 발생해 더욱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죠.

두나무는 피해 규모를 공식 발표하며 회원 피해 386억 원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보안 관리 미흡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깊이 사과하는 입장문을 내놓았는데요, 현재 총 피해액 445억 원 중 59억 원은 회사 자산, 나머지 386억 원이 회원 피해로 집계되었습니다. 다행히 23억 원 상당의 자산은 동결 조치되어 회수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블록체인 문제 아닌 거래소 보안 취약점

온라인에서는 이번 해킹 소식이 전해지자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보안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취약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닌 거래소의 '핫월렛' 관리 시스템에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온라인 지갑으로 거래 편의성을 위해 사용되지만, 해킹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반면 콜드월렛은 오프라인 저장장치로 외부 침입이 거의 불가능한데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거래소들은 이용자 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번 해킹은 블록체인 자체를 뚫은 것이 아니라, 업비트의 지갑 관리 시스템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커들은 서버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가상자산 보관 지갑을 활용해 20여 종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는데,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분산원장 방식으로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이전 블록의 해시값이 포함되어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고, 전 세계 검증인들이 상호 검증하기 때문이죠.

북한 라자루스 조직의 소행일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이번 해킹의 배후입니다. 보안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2019년 업비트 해킹 때와 수법이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점이 주된 근거인데요, 라자루스는 과거 소니픽처스 해킹,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등 세계적인 대형 해킹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특히 올해만 라자루스는 바이비트에서 2조 100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등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탈취액 중 북한의 비중이 2022년 42.5%에서 지난해 79.3%로 급증했는데,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가상자산 해킹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향후 전망과 시사점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국가 차원의 금융 안보 문제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9년 해킹 이후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ISMS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보안 강화 조치가 취해졌음에도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거래소들의 보안 투자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커 그룹과의 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업비트 현장 점검에 착수했으며, 라자루스 연루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업비트 측은 지갑 시스템을 전면 개편 중이며 안정성이 확인되는 대로 디지털 자산 입출금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소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