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쪽으로 기우는 저울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원 435석 전부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이 새로 선출되는데요. 쿡 폴리티컬 집계를 보면 민주당은 185석이 확정된 데다 17석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공화당은 171석 확정에 16석 추가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다수당 기준인 218석까지 16석, 공화당은 31석이 더 필요한 셈이죠.
관건은 46개 접전 지역입니다. 이 가운데 34곳이 공화당 현직 의원이 재선에 나선 곳이라 민주당으로선 공략할 여지가 큽니다. 디시전데스크HQ 예측에서도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할 확률이 54%로, 공화당이 두 곳 모두 지킬 확률 21%를 크게 앞섰습니다.
흔들리는 공화당
텃밭이 흔들린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나오자 공화당 진영은 책임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상원 후보 켄 팩스턴이 밀린다면 존 코닌과 칼 로브 탓이라며 공개 비난에 나섰고요. 반대로 상원 의원들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 등 트럼프 정책을 지목했습니다.
하원 쪽 불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원 후보들의 경쟁력 부족이 하원까지 위협한다는 겁니다. 폭스뉴스가 트럼프의 유세를 생중계하지 않아 논란을 빚은 가운데,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를 대비해 고위 관료들이 변호인 선임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결과에 따라 갈리는 수혜주
국내 증시는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법 등을 통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같은 전력기기 업체가 부각됩니다. 분점 의회에서는 ESS 투자세액공제가 유지되며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등이 주목받고, 공화당이 양원을 지키면 국방·원자력 예산 확대에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가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선거 결과만으로 베팅하기엔 이릅니다. 2018년 중간선거 당시에도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이 겹치며 주가가 하락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