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또 멈추나... 서울 버스 파업 임박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오는 16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사실 올해 1월에도 이틀간 파업이 있었는데요. 불과 여섯 달 만에 다시 운행을 멈추겠다고 나선 겁니다. 하루 평균 379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임금 기준시간이 갈등의 핵심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입니다. 노조는 176시간을 기준으로 임금을 재계산하고 체불된 금액을 소급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동아운수 소속 기사들 관련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한 주장입니다. 반면 사측은 209시간을 기준으로 한 임금체계 개편안과 10.32% 인상안을 제시하며, 노조 요구를 수용할 경우 연간 추가 비용이 5,39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운전기사 1인당 평균 연봉은 현재 6,870만 원에서 8,509만 원으로 크게 오르는 셈입니다. 사측은 동아운수 사건이 아직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라며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준공영제 아래 재정 부담과 시민 불편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됩니다. 운송수입으로 적자를 메우지 못하는 부분을 서울시가 보전하는 구조인데요. 따라서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 결국 서울시 재정 부담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측은 이 점을 강조하며 시민의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민 불편은 피할 수 없습니다. 사측은 서울시와 협력해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고, 일부 노선이라도 운행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기사들의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연계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노사 간의 접점이 아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16일 서울 시내버스가 멈출지 주목됩니다.